단양군 매포읍 대가천 물놀이장 올 여름 7600명 ‘발길’
값 싸고 편의시설 잘 갖춰… 물고기 잡기 등 행사도 다채



 단양군 매포읍 대가천 물놀이장(매화공원 앞 하천)이 여름휴가시즌 도심 속 새로운 피서지로 인기몰이를 톡톡히 했다.
매포읍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개장한 대가천 물놀이장에는 일일평균 340여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찾아 폐장한 이달 15일까지 모두 7600여명이 다녀갔다.
특히 신협 주최 맨손물고기잡기 체험행사가 열린 지난 3일에는 2800여명이 찾아 1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가천물놀이장은 방학을 맞은 아이들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과 관광객이 찾으면서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물놀이장 운영에 나선 매포읍(읍장 방인구)10여개 기관단체는 110여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튜브 등 물놀이 용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대가천 물놀이장이 예상외로 큰 인기를 모은 것은 도심 주택가와 북단양IC 인근에 위치해 이용이 용이한데다 탈의장과 샤워장, 음수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잘 갖췄기 때문이다.
또 매화공원 광장 내에 오토캠핑장을 운영하고 이동도서관을 설치하는 등 이용객 맞이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 것도 인기비결의 이유다.
물놀이장 운영기간 동안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체험프로그램도 이용객 유치에 한몫했다.
매화골 작은 음악회를 비롯해 맨손물고기잡기, 영화상영(전국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놀이장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 해오름 국악단의 화려한 민요공연과 주민들의 경쾌한 에어로빅 시범은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가천 물놀이장이 성황리에 운영될 수 있었던 요인은 매포지역에 오토캠핑장과 물놀이장을 결합한 새로운 피서문화를 조성한 게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매포읍과 지역 기관단체는 물놀이장 운영 계획부터 프로그램 진행, 편의시설 설치, 안전관리 등 전 과정에 한뜻으로 참여했다.
매포읍은 여름휴가시즌 관광객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생동감 넘치는 매포를 조성하기 위해 시책사업으로 물놀이장을 운영했다.
매포읍 관계자는 내년에도 좀 더 보완해 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추억의 체험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양/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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