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감독, 맨유 정규리그 데뷔전 승리 장식

기성용(24)이 뛰는 스완지시티가 2013-201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완패했다.

스완지시티는 18일(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정규리그 1라운드 홈 경기에서 로빈 판 페르시와 대니 웰백에 나란히 2골씩을 허용하며 1-4로 대패했다.

기성용은 후반 32분 올 시즌 영입된 호세 카냐스 대신 교체 투입돼 후반전 추가시간까지 1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의 패배를 막는 데 보탬을 주지 못했다.

맨유는 점유율에서 스완지시티에 밀렸지만 특유의 빠른 공격으로 득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부터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데뷔전을 화끈한 승리로 장식했다.

맨유는 전반 34분 터진 판 페르시의 그림 같은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판 페르시는 라이언 긱스가 중원에서 넘겨준 로빙 패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볼을 골대 오른쪽 상단에 꽂았다.

2분 뒤에는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도움으로 받은 대니 웰백이 골대 정면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낙승을 예고했다.

반격에 나선 스완지시티는 후반 들어 지난 시즌 보여준 패싱 플레이를 되살렸지만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후반 5분 미추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고, 11분 뒤에는 네이선 다이어의 절묘한 헤딩 슈팅마저 오른쪽 골대를 벗어났다.

맨유는 후반 27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판 페르시가 현란한 발놀림으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에 웰백이 쐐기골을 보태 3골차 대승을 완성했다.

스완지시티는 경기 종료 11분을 남기고 터진 윌프리드 보니의 만회골로 힙겹게 영패를 면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