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파출소 구간 ‘추사 거리’ 조성 한창



예산군이 옛 시가지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추사거리 조성사업이 한창 진행되면서 읍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군은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로 이 사업을 구상해 시작단계부터 상인연합회와 머리를 맞대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완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추사의 거리는 사업비 65억원을 들여 예산우체국에서부터 읍내파출소 창성문구 구간 322m를 김정희 선생과 관련된 역사문화를 활용해 조성된다.

따라서 기존의 노후된 가로환경시설들을 전선 지중화, 분수광장, 걷고싶은 거리, 다목적광장설치, 옥외광고물 정비 등으로 분위기를 바꿔 추사 일대기와 그의 작품을 연출한 ‘사람이 중심이 되는 거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군은 지난 2011년부터 사업에 손을 대면서 옛 도심의 상가 밀집지역으로 상가주민의 절대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3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그리고 2차례에 걸쳐 기존 건축주와 상인들을 대상으로 전주·수원시의 테마거리 현장견학을 통해 안목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 일시에 상가지역 기반공사를 실시할 경우 공사기간이 길어져 상가 영업에 지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3개구간으로 나눠 단계별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이 구간에 전기, 통신, 가스, 우수, 오수공을 설치하고 지중화 작업과 레미콘 포장시 상가별 임시 통행로를 만들어 불편함을 줄였다.

아울러 추사 테마의 거리를 상징하는 세한도를 형상화한 소나무를 분수광장에 식재하고 전시 벽, 세한도 담장 등이 설치된 다목적 광장으로 만든다.

현재 공정률은 40%로 연일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에도 상가주민과 통행자의 불편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공사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가를 운영중인 양모씨는 “전선이 없어지고 아름다운 간판이 걸린 주변 조경이 완료되면 깨끗해진 특색있는 테마거리로 손님이 많이 늘 것”이라며, “조성사업이 빠르게 완료되도록 상인연합회에서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2월 준공 예정인 추사의 거리가 조성되면 군 최초의 경관사업으로 구도심이 재창조돼 예산지구(옛 산과대부지) 개발과 동시에 예산읍 시가지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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