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100% 출루하며 톱타자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에 볼넷 세 개를 골라 다섯 차례 타석에서 모두 출루했다. 득점도 하나 추가했다.

전날에는 3타수 무안타에 볼넷 하나를 얻는데 그쳤지만 하루 만에 톱타자로서 모습을 되찾았다.

2경기 만이자 시즌 40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에서 2안타 이상)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0.274에서 0.277로 올랐다.

출루율은 0.409에서 0.415로 껑충 뛰었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밀워키 선발 윌리 페랄타의 4구째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진 희생번트와 내야안타로 3루까지 나아갔지만 브랜든 필립스가 3루 병살타를 때려 홈을 밟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신시내티가 2-0으로 앞선 2회 1사 1,2루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만루로 득점 찬스를 살려갔다. 2사 후 조이 보토 타석 때 패스트볼로 2루에 가 있다가 필립스의 좌전 적시타 때 팀의 다섯 번째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의 시즌 80번째 득점이다.

추신수는 4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골랐지만 이번에는 후속타 불발로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4회말 수비 때에는 1사 후 진 세구라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치는 등 공·수에서 제 몫을 다했다.

신시내티가 두 점을 더 뽑아 7-0으로 점수차를 벌린 5회 2사 2,3루 기회에서 다시 방망이를 든 추신수는 밀워키의 두 번째 투수 타일러 손버그에게 볼넷을 얻었다.

신시내티는 이후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 점을 더 보탰다.

추신수는 신시내티가 9-1로 앞선 7회 1사 후 밀워키의 세 번째 투수 버크 바덴호프에게 깨끗한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세자르 이스투리스의 유격수 병살타로 득점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신시내티는 8회까지 1실점으로 막은 선발 호머 베일리의 호투 속에 타선까지 받쳐주면서 9-1로 승리, 최근 밀워키에 당한 2연패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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