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의 맛과 향이 어우러진 자주와 임금이 마셨다는 진상주가 조만간 시판된다.

농촌진흥청은 우리술 복원 프로젝트로 복원한 자주(煮酒)'’ ‘진상주(進上酒)’를 기업에 기술이전 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술 이전한 자주진상주는 조선 전기 어의 전순의가 만든 요리책 산가요록(山家要錄)’의 제법에 따라 원형 그대로 복원된 것이다.

자주는 약주에 밀랍, 계피 등 한약재를 넣고 약한 불로 6~12시간 중탕해 만든 술이며, 진상주는 멥쌀로 빚은 밑술에 찹쌀을 넣어 숙성시켜 달콤하면서 향기롭고 목넘김이 부드럽다.

자주는 산업체 기술 이전 후 생산을 마쳐 판매를 앞두고 있으며, 진상주는 기술 이전이 끝나 생산 중이라고 농진청은 전했다.

농진청 발효식품과 최지호 연구사는 전통술 복원과 산업체 기술 이전을 통해 우리 전통술의 맥을 잇고 전통주 산업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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