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6일 제천에서 열린 ‘49회 추계 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이 제천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기간 동안 전국에서 모두 276개 팀 2만여 명의 선수를 비롯해 축구관계자와 응원단, 학부모들의 방문이 이어져 줄잡아 3만여명이 제천을 찾아 160억원의 직접효과와 330억 원의 간접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회에는 일반자원봉사자 200명과 학생자원봉사자 1200명이 참여해 음료봉사와 경기보조요원 등 경기운영에 일익을 담당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큰 기여를 했다.
넘쳐나는 선수와 학부모들로 제천 전역의 숙박업소는 연일 방이 꽉 찼으며, 어지간한 규모의 식당들은 매 식사 때마다 이들의 식사 해결에 분주했다. 이 같은 경제활성화는 숙박업소와 식당 뿐 아니라 시장, PC방, 통닭집, 족발집 등도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너무 바쁘게 일하느라 폭염도 잠시 잊었다”며 “이 같은 대회를 많이 유치해 제천지역의 경제가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9회 제천국제음악영회제와 일정이 맞물려 경기가 없는 선수들이나 임원, 학부모들이 영화제 현장을 찾아 열리를 더했으며, 시내 메가박스에도 이들이 대거 몰려 또 다른 호황을 누렸다.
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2회 제천 세계슬로우 걷기축제 등이 계획돼 있어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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