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잎 얼룩덜룩 증상…‘황증’ 오인 말아야

최근 인삼 잎에 나타나는 얼룩덜룩한 모자이크 증상의 원인이 진딧물이 옮기는 수박모자이크 바이러스병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은 20일 이 같이 밝히고, “인삼 바이러스병 발생은 초기단계지만, 점차 확산될 것으로 예상돼 예방이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수박모자이크 바이러스(Watermelon mosaic virus·WMV)병에 감염되면 인삼 잎이 얼룩덜룩해지며, 잎맥주변에 짙은 녹색 띠가 형성된다. 농가들이 이 증상을 생리장해인 황증으로 오인하는 경향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이 바이러스 병 예방을 위해서는 인삼밭 주변에 호박 등 박과작물의 재배를 금지하고, 주변 잡초에 서식하는 진딧물을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농진청 원예특작환경과 최국선 연구관은 식물 바이러스병 치료약제는 세계적으로 개발되지 않아 예방이 최고의 방제대책이라며 인삼 바이러스병 예방기술 매뉴얼을 종합적으로 개발해 내년에 전국에 보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도근>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