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과 회사원, 자영업자, 가정주부 등으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밴드가 지역사랑 공연을 펼쳐 화제다.
화제의 밴드는 지난 2008년 9월 결성된 단양군의 ‘피닉스밴드(단장 장장주)’다.
취미를 겸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창단된 이 밴드는 공무원 15명, 회사원 1명, 자영업자 1명, 가정주부 1명 등 모두 18명(남자 14명, 여자 4명)으로 구성돼 있다.
단원들의 직업만큼이나 연령층도 20대에서 50대로 다양하다.
이 밴드는 기타광으로 불리던 단양군청 공무원 장장주(55)씨의 창단취지에 동료 공무원과 지인들이 하나 둘 가세하면서 밴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피닉스밴드는 여느 밴드 2~3개 정도는 나눌 수 있을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 때문에 연주 화음이나 짜임새는 기성밴드 뺨칠 만큼 웅장하고 화려한 게 장점이다.
피닉스밴드가 공연무대에 본격적으로 나선 건 창단 이듬해인 2009년 5월 ‘소백산철쭉제’부터다.
이들은 봄이면 열차관광객 맞이 환영공연, 여름이면 피서객 맞이 그린콘서트, 가을이면 크고 작은 축제 공연 참가와 겨울이면 송년 자선음악회로 한해를 마감한다.
이에 따라 한해 공연 횟수만도 20회 이상일 만큼 왕성하다.
피닉스밴드는 모든 공연을 자비를 털어 진행한다. 또 공연관람 요금도 없다.
단지 청중들이 즐거워하고 관광홍보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공연요청도 마다 않는다.
오는 31일에는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단양의 날에 국제 관광객을 상대로 초청공연이 예약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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