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오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바레인, 카타르, 스리랑카, 터키 등 중동과 서남아시아 4개국을 순방한다고 국무조정실이 21일 밝혔다.

바레인과 스리랑카의 경우 대한민국 정상급 인사로는 최초의 공식 방문이다.

이번 순방은 한국 기업의 진출 지원, 월드컵 인프라 수주 지원, 현지 동포와 한국인 취업 여성 격려, 국가 간 문화교류 활성화 등 '경제·문화외교'에 방점이 찍혔다.

정 총리는 26일 바레인에서 하마드 국왕, 살만 왕세자와 면담하고 칼리파 총리와 양국 총리회담을 연다.

이어 27일 카타르를 찾아 압둘라 빈 나세르 총리와 회담, 타밈 국왕과 면담을 각각 갖는다. 정 총리는 지난 6월 타밈 국왕의 취임 이후 처음으로 카타르를 방문하는 비 아랍권 정상급 인사가 된다.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미화 1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건설사업을 발주할 계획이어서 우리 기업의 참여 방안 등을 주로 협의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29일 스리랑카에서 열리는 '한-스리랑카 환경협력 포럼'에 참석하고 '한-스리랑카 상하수도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양국 환경협력의 기반을 다진다.

마지막으로 오는 31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 개막식에 참석하고 나서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회담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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