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행정비효율 개선…내년 모든 상임위로 확대"

여의도 국회와 세종시 정부청사를 연결하는 화상회의시스템이 21일 구축됐다.

공무원의 잦은 국회 출석에 따른 행정비효율을 개선하자는 취지에서다.

국회사무처는 이날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정진석 사무총장과 기획재정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회의 시연회를 열었다.

정 사무총장은 "화상회의시스템은 행정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국회와 행정부 간 공동 노력의 결과"라며 "올해 기획재정위에 시범 운영하고 내년에는 모든 상임위원회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시연회는 상임위 업무보고, 법률안 제안설명 등을 재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회와 세종시 측 참석자들은 84인치 대형모니터 2대 및 60인치 모니터 2대를 활용해 대화를 주고받고, 도표나 통계자료 등의 참고문서도 화상시스템을 통해 전송했다.

발언 제한시간을 넘겨 마이크가 꺼지는 경우 국회의원의 육성이 세종청사로 곧바로 송출되도록 했다. 가능한 현장성을 살리려는 조치다.

정 사무총장은 시연회를 마친 뒤 "현장감이 떨어질까 걱정을 했는데 음성·음향에서는 공무원이 직접 국회에 출석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위는 9월 정기국회부터 화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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