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웨딩 시즌인 가을이 가까이 왔다. 아직은 무더운 날이지만 가을 결혼식을 준비하는 신랑, 신부의 마음은 바쁘기만 하다.

올 하반기 웨딩드레스는 고급스러운 원단과 화려함과 장식을 최대한 절제한 단정한 이미지의 웨딩드레스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또 고풍스러운 레이스를 포함한 클래식한 드레스들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인 실루엣 또한 심플한 세미 머메이드나 H라인 웨딩드레스가 예비 신부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신에게 꼭 맞는 웨딩드레스 선택으로 보다 사랑스러운 가을 신부가 되는 방법을 알아보자.

웨딩드레스 선택 시 주의해야하는 점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보다 신부 체형에 맞는 웨딩드레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예비신부들이 웨딩홀 가장 아름다워 보이고자 하기 때문에 레이스나 비딩 장식 등이 들어간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예비 신부가 가진 체형의 단점은 가리면서 장점은 부각시켜주는 웨딩드레스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워 보일 수 있는 방법이다.

키가 크지만 체격이 있는 신부에게는 날씬해 보이는 웨딩드레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슴과 어깨를 드러내는 심플한 디자인의 웨딩드레스가 추천되는데, 세부적으로 가슴이 큰 경우라면 가슴의 장식은 최대한 피하고, 허리나 힙 부위에 포인트가 있는 웨딩드레스는 시선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굵은 허리가 고민인 신부라면 몸의 라인이 드러나는 머메이드라인 웨딩드레스 보다는 풍성한 벨라인의 웨딩드레스를 선택하는 것이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하이웨이스트 디자인의 웨딩드레스 또한 배를 가려주는데 효과적이다.

어깨가 넓은 체형의 신부라면 차라리 어깨를 시원하게 드러내는 것이 시각적으로 어깨를 좁아보이게 한다. 네크라인이 깊은 웨딩드레스가 좋고, 베일로 어깨를 살짝 커버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반면 너무 빈약한 상체를 가진 신부가 심플한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를 선택할 경우 가슴이 더 빈약해보일 수 있다. 이런 신부들에게는 가슴 부분에 코사지나 레이스, 비딩 장식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드레스가 체형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며, 웨딩 브래지어를 함께 이용하면 가슴의 볼륨을 살릴 수 있다.

작은 키를 보완하고자 하는 신부라면 풍성한 라인의 드레스보다 몸의 라인이 드러나는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를 선택하는 것이 키가 커 보이는데 도움이 된다. 키가 작지만 아름다운 다리 라인을 가지고 있는 신부라면 미니 웨딩드레스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플라워나 리본 등을 사용해 한쪽만 포인트를 강하게 주는 원 포인트도 예비 신부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한쪽 어깨에만 포인트를 주는 원 숄더 등이 대표적이다. 볼륨 있는 러플 장식으로 공주 같은 느낌을 내기도 한다. 신부의 어깨가 다 드러나는 오프 숄더 스타일도 계속 인기를 끌고 있다.

얼굴이 둥글고 각이 있는 경우에는 브이형, 하프 브이형 네크라인 드레스를 선택해 목선을 드러내는 것이 좋다. 얼굴이 뾰족한 경우 라운드 형 네크라인을 이용한다. 어깨와 스커트의 볼륨을 살리면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얼굴이 크면 어깨가 작아 보일 수 있으므로 어깨와 스커트의 볼륨을 최대한 살리고 허리가 쏙 들어간 스타일의 드레스를 고르는 것이 좋다.

원 포인트는 가슴과 겨드랑이에 튀어나온 살을 가리는데 효과적으로 응용할 수 있으며 허리가 두꺼울 때는 벨라인을 선택해 시선을 분산시킨다. 팔이 두꺼운 경우에는 팔을 가릴 수 있는 아이템을 활용한다. 타이트한 긴 소매나 팔을 살짝 가리는 반소재의 소매는 팔뚝을 가장 효과적으로 커버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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