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금왕산업단지 내 근린공원이 관리 소홀로 수년째 방치돼 있어 예산낭비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곳은 현재 폐허 수준으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주차장의 경우 농협 목우촌 출·퇴근 차량들이 점령하고 있어 특혜의혹까지 제기 되고 있다.
농구대, 배구대, 족구대는 녹슨 채 방치돼 있고 목재로 만든 그늘 막은 썩어 부러져 인명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다.
지난 2005년 조성된 금왕산단 근린공원은 2만1614㎡ 넓이로 족구, 배구, 농구 코트와 벤치 및 식수시설 등을 갖춘 곳이다.
이곳은 금왕산단이 조성해 음성군에 기부 채납한 공용시설이다.
그러나 초기 근로자들이 가끔 이용하던 것이 전부였고 지역주민들의 이용은 전무한 상태로 방치돼 있다.
음성군의회 조천희 의원은 지난 2011년 11월 군정질문을 통해 축구장 조성 등으로 지역주민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음성군에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군은 금왕산단기업체협의회 의견을 들어 활용 방안을 찾겠다는 답변만 한 채 현재까지 방치해 놓고 있다.
금왕산단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관리는 하고 있지만 이용자가 적은 것은 사실이다. 공영주차장은 누구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주민들은 “축구장이든 현재 상태든 근로자나 지역주민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며 “관리 소홀도 문제지만 특정업체만 사용하는 주차장은 특혜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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