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는 유럽 강호와 원정 평가전 추진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을 노리는 축구 대표팀이 10월에 브라질과 말리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고, 11월에는 유럽 원정 평가전을 추진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3일 "10월 평가전 상대로 브라질과 말리를 선택했다"며 "브라질과는 10월 11일 또는 12일에 맞붙고 말리와는 15일에 치를 예정이다. 말리는 아직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지만 현재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1월에는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팀들을 상대로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유럽 원정으로 두 경기를 치르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평가전은 지난 4월부터 축구협회가 추진해왔고, 시기를 조율하다가 10월에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애초 10월 11일에 경기를 하기로 했지만 평일이라서 토요일인 12일에 치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인 브라질은 '삼바축구'의 원조로 역대 월드컵에서 최다 우승(5회)에 빛나는 강호다.

한국은 브라질과 역대 네 차례 대결에서 1승3패로 밀리고 있다.

1999년 3월 28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했던 게 유일한 승리다. 한국은 2002년 11월 20일 브라질과 맞붙어 2-3으로 패한 이후 11년 만에 다시 격돌한다.

10월 두 번째 평가전 상대인 말리는 청소년대회나 올림픽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A매치는 처음이다.

FIFA 랭킹 32위인 말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아프리카 2차 예선 H조에서 알제리(승점 12)에 이어 승점 8로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예선 1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축구협회는 11월에는 유럽 원정으로 평가전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현재 월드컵 유럽 예선 1위를 확정하는 팀을 상대로 평가전 일정을 잡을 것"이라며 "가능하면 유럽에서 평가전 2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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