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회 KBI전국복싱대회에서 청주 수 복싱체육관이 4개 체급에서 우승을 차지,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 수 복싱체육관(관장 성낙준)은 지난 23~25일 서울 중구구민회관 특설링에서 열린 이번 대회 55㎏급에서 이기훈(시각장애 4급) 선수가 3대0 심판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우승을 따냈다. 65㎏급에 출전한 황영규 선수와 70㎏에 출전한 김도연 선수는 2라운드 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심판 만장일치 우승을 차지했다. 70㎏에 출전한 류지헌 선수는 2대1판정승으로 우승을 기록했다.
75㎏에 출전한 임은석 선수는 결승전에서 2라운드까지 가는 분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3:0으로 판정패 했다.
전국단위 대회에서 지역 체육관이 4체급을 석권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성낙준 청주 수 체육관장은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이기훈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눈 한쪽이 보이지 않아 소심했던 이 선수가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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