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구진이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을 개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국립암센터 등의 연구진은 췌장암 환자 112명과 건강한 사람 103명의 혈액을 비교한 결과 혈액에 있는 2종류의 단백질 양이 환자의 경우 건강한 사람의 70∼80%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양이 줄어드는 단백질 2종류는 콜레스테롤 대사와 관련된 것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현재 이 방법은 90% 정도의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고 아사히는 보도했다. 올해 안에 검사시약 등 세트를 만든 뒤 수년 안에 각 병원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췌장암은 자각증상이 있기 전까지 발견되기 어려운 까닭에 현재 일본에서 '5년 생존율'이 13%에 불과하다.

연구진의 일원인 야마다 테쓰시 국립암연구센터 제약임상연구팀장은 새로운 혈액 검사법을 활용해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게 되면 5년 생존율을 60∼70% 수준으로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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