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염 시장은 27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예측 가능한 정치관행을 만들고 안정적인 시정운영을 위해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지난 20107월 민선 5기 시장에 취임하면서 이번이 마지막 임기라고 결심했다그때 이미 가족들과도 상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전에 우리지역 정치지도자 중 한 분에게도 제 결심을 표명한 바 있고 몇 달 전부터는 극소수의 지인들에게 제 결심을 알렸다고 덧붙였다.

임기를 1년 남은 시점에 불출마 발표를 한 것과 관련해 염 시장은 선거구도를 보다 명확하기 위함이라며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시민들로부터 과분한 지지를 받고 있는데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사람이 선거구도의 상수가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불출마 선언에 따른 레임덕 우려와 관련해선 그런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저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대전시 공무원들과 임기 마지막 날까지 권한과 책임을 확실하게 수행할 것이라며 오히려 제가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면 대전시정이 정쟁의 대상에서 어느 정도 자유스러워 질 수 있을 것이며 개인적으로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없어지기 때문에 더 힘 있는 시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꿈돌이랜드 매입 관련 검찰 수사 등의 압박 때문에 불출마 선언을 하는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염 시장은 상식적으로 성립이 되지 않는 이야기라며 꿈돌이랜드 매입 의혹과 관련해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져야겠지만 출마를 안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이 문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염 시장은 앞으로 10개월여 남은 임기 동안 인생의 새출발을 위해 구상하고 준비하겠다앞으로 공직을 맡는다든지 염두해 두지 않고 있다. 앞으로 일에 대해서는 속단할 수 없고 구상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불출마와 관련해 새누리당 중앙당이나 대전시당과의 사전 논의는 없었다고 밝힌 염 시장은 탈당 계획 역시 없다고 강조했다. <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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