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균 세종시교육감이 27일 오후 11시 13분께 타계했다. 향년 64세.

신 교육감은 지난 8일 병가를 낸 뒤 자택에서 휴식을 취해오다가 지난 주말부터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정확한 병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세종시교육청은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신 교육감이 지난해 7월 교육청 출범 이후 계속된 격무에 따른 피로누적 등 과로로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7일부터 18일까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주관의 북유럽 순방을 다녀온 뒤 몸이 좋지 않아 같은 달 말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2010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빈소는 세종시 연기면 은하수공원 장례식장(☎044-864-8001)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세종시교육청장(葬)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전우홍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 2녀의 자녀가 있다.

신 교육감은 연기교육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4월 11일 19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 초대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당선돼 같은 해 7월1일부터 1년 2개월간 교육감직을 수행해 왔다.

짧은 기간이지만 새로 출범한 세종시 교육의 비전을 제시하고, 기틀을 다져 내년 6월 있을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도 재선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신 교육감의 유고로 세종시교육청은 전우홍 부교육감 권한대행 체제에 들어간다.

내년 세종시교육감 선거에는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 최교진 노무현재단대전충남지역위원회 공동대표, 오춘근 세종고 교장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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