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정대회장과 멀어 방문객 없어… 상인들 ‘불만’

2013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마련된 충주시 특산품코너를 찾는 사람이 없어 일부 점포는 대회기간 중에 철수를 하는 등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

충주시 관내에서 생산된 사과한과 등 시 특산품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특산품 코너는 조정경기장과 200m 정도 떨어진 충주박물관 앞에 11개 부스를 마련했으나 조정경기장 주 출입구와 멀리 떨어져 있어 찾는 사람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또 단체 관람객을 태운 관광버스 등이 조정경기장 입구에 관람객들을 하차시킨 뒤 빈 차량만 충주박물관 옆 주차장에서 대기하다 관람객들의 연락을 받고 경기장으로 가서 관람객을 태운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어 특산품코너를 찾는 사람이 없어 개점 휴업상태다.

또 승용차를 이용, 이곳을 찾으려는 사람들도 술 박물관 앞 삼거리에서부터 자원봉사자들이 차량 진입을 금지시켜 접근이 원천적으로 봉쇄되고 있다.

이처럼 찾는 사람이 없자 중원양조, 햇살블루베리, 충주사과한과 등은 대회 시작후 3일만에 점포를 철수했으며 두레촌 등 3개 점포는 아르바이트 직원 1명을 배치,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 입주한 A(50)씨는 충주시에서 조정기간 동안 충주제품을 홍보하고 경기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물건을 판매하라고 해 입점했으나 찾는 사람이 없어 개점 휴업상태라며 대형버스를 이용, 경기장을 찾는 단체 관람객들의 승하차를 충주박물관 주차장에서 하도록 한다면 특산품 홍보도 되고 바쁜 시기에 입주한 업체들도 수지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며 시가 구색을 맞추기 위해 업체들을 이용한 것이라고 항의했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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