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청양고추’ 인기실감, 불티나게 팔려

14회 ‘청양고추·구기자축제’가 연인원 20여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1일 저녁 웃다리농악 시연과 달집태우기 및 불꽃놀이를 끝으로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청양군 청양읍 청양시장 일원에서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열린 이번 축제에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지역출신 이완구 국회의원, 이석화 청양군수를 비롯한 내외인사와 출향인, 대도시 소비자, 인근 시·군 관광객, 청양군민 등이 대거 참석, 행사기간 내내 북적거렸다.

올해도 청양고추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기는 여전해 축제장에 나온 명품청양고추는 일찌감치 동이 났고, 농협이 준비한 일반 청양고추도 불티나게 팔려나갔고, 구기자를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들도 절찬리에 판매됐다.

또한, 축제장 특설무대를 중심으로 매일 다양한 공연과 각종 이벤트 행사가 펼쳐져 축제장을 찾은 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선사했다.

첫날 개막축하공연에는 인기MC 왕종근의 사회로 현철, 설운도, 배일호, 강민주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으며, 공연 직후에는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축제기간 중 개최된 △청양고추·구기자배 전국동호인 테니스대회 △19회 충청남도지사기 검도대회 △청양군수배 그라운드 골프대회 △14회 충남도지사기 생활체조대회 △연예인축구단 초청 축구대회 등에는 모두 3300여 선수단이 참여, 생활체육과 축제를 함께 즐겼다.

특히, 축제 이튿날에는 KBS전국노래자랑이 인근 백세공원에서 열려 수많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줬고, 이날 밤 청양시장 특설무대에서는 7080세대의 대표적 통기타 가수 최백호가 출연한 ‘7080콘서트’가 펼쳐져 청중들이 모처럼 낭만적인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밖에 7080시대 먹거리와 시골장터, 추억의 도시락, 전통혼례 재현 등은 관광객들로 하여금 옛 추억을 되살리게 만들었다.

축제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품질 좋은 명품청양고추를 구입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푸짐한 먹을거리로 눈과 입이 즐거웠고 기분도 좋았다”면서 “무엇보다 시골의 넉넉한 인심과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한 시골의 정을 듬뿍 느꼈다”고 말했다.

이석화 군수는 “이번 축제는 단순히 고추와 구기자를 판매하는 행사가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와 청양의 역사·문화를 접목해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승화시켰다”며 “내년 축제는 올해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 발전시켜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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