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일 충남 공주 공산성을 찾아 정밀 안전 진단과 장기적인 보존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공산성(사적 제12호) 성벽 일부에서 배부름 현상이 나타나고 인근 지반 침하 현상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안 지사는 도 문화재위원 등 전문가와 함께 공산성을 찾아 관리 주체인 공주시 관계자에게서 현황을 보고받았다.

공산성 성벽 등에서는 최근 배부름과 균열, 침하 현상이 발견됐고, 지역 환경단체 등은 4대강 공사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소속 의원, 박수현 민주당 의원, 4대강 사업 국민검증단, 문화재 전문위원 등이 공산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안 지사는 "공산성은 충남을 대표하는 백제 역사유적 가운데 하나"라며 "일부에서 문제점이 발견된 만큼 정밀 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장기적인 보존·관리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공주/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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