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학생 중도포기 ‘심각’
교육부, 초·중·고 학생 학업중단 현황 결과 발표

세종지역 초·중학생들의 학업중단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반면 고등학생들의 학업중단 비율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초·중·고교생 모두 학업중단 비율이 높았고 충북은 초·중학생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조금 낮게, 고등학생은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교육부가 3일 발표한 ‘2012학년도(2012년 3월 1일~2013년 2월 28일) 초·중·고 학생 학업중단 현황’ 조사 결과 전국의 학업중단 학생은 모두 6만8188명으로 전체 재적학생 수의 1.01%에 달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의 경우 재적학생의 1만6828명(재적학생의 0.57%), 중학교는 1만6426명(0.89%), 고등학교는 3만4934명(1.82%)이다.

충청권에서는 초·중등학생의 경우 세종(재적학생 8513명)지역 중도탈락률이 0.29%(25명)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반면 대전(16만263명)은 0.78%(1248명)로 서울(1.19%)과 경기(0.85%)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탈락률을 보였다.

충북은 15만3405명의 초·중학생 가운데 634명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해 0.41%를 충남은 19만5905명 중 973명이 학업을 중단해 0.50%의 중도탈락률을 보였다.

충북지역의 학업중단 사유는 질병 35명, 발육부진 1명, 장기결석 138명, 미인정유학 190명, 기타 145명 등 ‘유예’가 509명, 질병 2명, 해외출국 106명, 기타 17명 등 ‘면제’가 125명이다.

대전은 질병 45명, 장기결석 233명, 미인정유학 417명, 기타 158명 등 ‘유예’가 853명, 질병 1명, 해외출국 378명, 기타 16명 등 ‘면제’가 395명이다.

세종은 질병 1명, 장기결석 8명, 미인정유학 7명, 기타 5명 등 ‘유예’가 21명, 해외출국 3명, 기타 1명 등 ‘면제’가 4명이다.

충남은 질병 37명, 발육부진 5명, 장기결석 206명, 미인정유학 294명, 기타 195명 등 ‘유예’가 737명, 질병 3명, 해외출국 212명, 기타 21명 등 ‘면제’가 236명이다.

고등학교 학업중단 비율은 초·중학교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던 세종시가 2.35%(3231명 중 76명)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전도 재적 학생 6만3496명 가운데 1306명이 중도에 학업을 중단해 2.06%의 중단률로 세종과 강원(2.2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충북과 충남은 각각 1.85%, 1.93%의 중단률을 보였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업중단 숙려제 개선, 대안교육 확대, 학교 밖 청소년 자립 지원 대책 등을 포함하는 ‘학업중단 청소년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달 중 이미 학교 밖으로 나간 학생들을 포함해 학업중단 청소년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10월 초 대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10월 중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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