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엔 광대역 LTE-A와 CA 활용 3배 빠른 LTE 서비스

 KT 표현명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광대역 LTE-A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KT가 이달 중 서울 지역에서 광대역 LTE어드밴스트(A)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KT는 미래부의 주파수 할당에서 1.8㎓ 주파수 대역에서 15㎒ 블록을 새로 할당받게 됨에 따라 9월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10월 중 서울과 수도권(인천 광역시 포함)에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KT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파수 할당시 조건으로 내건 서비스 커버리지 제한에 따라 전국 광역시에서는 내년 3월에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7월 전국 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갤럭시S4 LTE-A, LG G2나 곧 출시될 계획인 갤럭시노트3처럼 퀄컴의 스냅드래곤 800 AP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다운로드 기준 최대 150Mbps(초당메가비트)까지 속도가 빨라지며 기존 LTE폰도 100Mbps까지 속도가 향상된다.
KT가 주파수 할당 직후 광대역 LTE-A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이미 인접 대역에서 LTE를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이다. 간단한 장비 교체로도 광대역 LTE-A 서비스가 가능해 경쟁사들의 LTE-A 기술인 주파수 집성기술(CA·캐리어 애그리게이션)과 달리 빠른 속도의 망 구축이 가능하다.
이미 경쟁사의 CA 서비스 기지국에 비해 6배 가량 많은 10만개의 기지국을 보유하고 있어 빠른 시일 안에 촘촘한 광대역 TLE-A 서비스 커버리를 구축할 수 있다.
기지국 중계기에 대한 광대역 LTE-A 설비 교체도 쉬운 편이어서 건물 내부의 LTE-A 속도에서도 CA를 활용한 LTE-A를 압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KT는 설명했다.
 2개의 주파수를 묶어 사용하는 CA와 달리 1개의 주파수를 이용하는 만큼 전력 소모도 적은 편이다. KT는 갤럭시S4 LTE-A와 LG G2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광대역 LTE-A를 이용하면 스마트폰 배터리를 CA 이용 때보다 28%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KT는 또 광대역 LTE-A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음성 무제한 요금제인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와 ‘모두다올레 요금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2배 프로모션’의 대상을 모든 LTE 요금제 이용 고객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부터 음성 무제한 요금제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2배 늘려주고 멤버십 포인트, 콘텐츠 서비스 등을 최대 2배로 늘려주는 프로모션을 10월말 기한으로 진행 중이다.
 KT는 기존 2배 프로모션의 대상 고객 198만명을 포함해 모두 650만명이 두 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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