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불당 중흥S’ 분양 과열… 소비자 피해 우려

속보=‘천안 불당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레이크’에 기획부동산인 ‘떴다방’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분양 과열현상이 조장되고 있다.▶4일자 7면

일명 ‘떴다방’들이 분양시장을 교란시키면서 소비자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 등에 따르면 천안 불당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레이크 모델하우스 주변에 15개 안팎의 ‘떴다방’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 떴다방들은 청약통장 없이도 청약을 할 수 있고, 전매가 가능하며, 1인당 2호(건)씩 신청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건설사인 중흥은 오피스텔로 허가를 받은 뒤 대단위 아파트처럼 포장해 분양에 나서고 있다. 한 천안아산 신도시관련 인터넷 카페에서는 “가족 명위로 모두 10개의 청약을 넣었다”, “피가 어느 정도 예상된다”는 등 연일 중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처럼 실수요자가 아닌 프리미엄을 노린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투기 과열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이상과열 현상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미 분양가가 1억9000만원~2억5000만원으로 차등된 상황에서 선호라인과 로얄층에 대한 프리미엄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또 초등학교 신축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실제 계약률은 저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 “불당 중흥은 기획부동산인 떴다방들이 분양을 주도하고 있는 모양새”라며 “자칫 소비자들이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용지 확보 등 여러 가지 여건을 심중하게 검토한 뒤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천안교육지원청은 중흥이 홍보하고 있는 학교용지 기부체납은 사실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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