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은 5일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결정은 임기내 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골치 아픈 문제니까 민선 6기로 넘기는 게 어떠냐는 얘기가 있는데, 이 문제는 원칙대로 밀고 나갈 것 "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시는 현재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과 관련, '트램(노면전철)'과 '지상고가' 등 2가지를 방식을 놓고 장단점을 비교하고 있다.

그는 이어 "시청 공무원과 시민들이 트램과 지상고가 방식의 도시철도를 직접 타본 뒤 좋은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 예산에 기본설계비를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과학벨트 조성에 대해선 "임기 중 사업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엑스포과학공원에 입주할 기초과학연구원(과학벨트 거점지구 핵심시설) 은 내년 상반기 건축허가를 거쳐 본격 추진될 예정이고, 창조경제 핵심시설인 사이언스센터 건설도 임기중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남선 철도를 도시철도로 활용하는 충청권 철도망 구축사업에 대해선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에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들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시도 2020년 이전에 완공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역사 증축과 관련, "이 사업은 좁은 역사를 확장하는 것과 서울역처럼 상업시설을 추가 설치하는 것 등 2가지가 있다"며 "역사 확장은 이미 국비를 확보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상업시설을 설치하는 문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만큼 동구청과 지역주민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에 특별한 배경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일각에서 지방선거 공천과 연관지어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불출마 선언은 저의 순수한 결정이지 외부 요인에서 비롯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염 시장은 임기 후 거취에 대해 "자유와 자존심을 지키면서 살겠다는 원칙을 세워 놓았지만 어떻게 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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