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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권의 책
세 권의 책
  • 동양일보
  • 승인 2013.09.0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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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원(신성대학교 복지행정과)

 우리는 살아가면서 각자 세 권의 책을 마련한다. 과거의 책과 현재의 책 그리고 미래의 책이 바로 그것이다.
 과거의 책은 이미 쓴 것으로 고치기가 어렵다. 현재의 책은 쓰고 있는 것으로 얼마든지 수정이 가능하다. 미래의 책은 앞으로 쓸 것이기 때문에 구상만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의미에서 미래의 책은 실질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세 가지 책 중에서 가장 중요한 책은 무엇일까? 개인에게 있어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나름대로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굳이 의미를 둔다면 과거의 책도 중요하고 미래의 책도 귀중하지만 가장 소중한 것은 현재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개개인이 왕년에 어떻게 살았는지도 중요하고 어떤 꿈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가는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사람들 중에는 기억의 저편에 숨겨져 있는 과거에 묻혀 살며 세월의 흐름을 탓하는 경우도 있고 때론 무모한 포부를 밝혀가며 현실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레오 톨스토이가 「세 가지 질문」이라는 책에서 언급했듯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스펜서 존슨은 「선물」이라는 책에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선물(present)은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다. 바로 현재(present)이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도 현재 이 순간 옳은 것에만 집중하면 더 행복해 질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현재에 집중하고 과거에서 배우며 미래를 계획하라’고 하였다.
 굳이 현자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현재 학창시절에 속한 젊은이들은 만약 자기가 좋아하거나 관심있는 분야 그래서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미친 듯이 몰두하고 집중한다면 「처진 달팽이」가 부른 ‘말하는 대로’에 나오는 가사처럼 ‘본인들이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여름동안의 뜨거운 태양과 사나운 바람 그리고 폭풍우를 잘 견딘 과일이 빛깔도 좋고 당도도 높듯이 젊은 시절의 불안과 답답함 그리고 방황을 잘 극복한 청춘은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책을 쓸 수 있다.
 젊은 시절의 방황은 누구나 다 겪는 것이다. 남보다 어려운 가정환경, 뛰어나지 못한 외모, 모난 것 같은 성격, 특별히 나을 것이 없는 재능 등 여러 조건이 탐탁지 않았는데도 목표를 뚜렸히 하고 실천가능한 계획을 세워 굳건한 의지로 밀고나간다면 오히려 의외의 성과도 거둘 수 있는 것이 인생이다.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는 알에서 깨어나야 한다.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다 그럴만한 자격과 능력이 있다고 본다. 다만 개개인이 처한 환경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각자가 쓰는 책의 내용과 부피는 달라질 것이다.
 나에게 소중한 현재라는 책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에게 진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것이 자기인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다. 내 마음속의 작은 이야기들을 듣고 성심을 다해 그대로 행하면 우린 분명 멋진 인생을 살고 현재에 관한 멋진 책도 쓸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새로운 도전을 통해서 현재라는 책의 내용을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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