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진 충북도문화예술과장


 도민의 품으로 돌아온 충북문화관이 6일 개관 1주년을 맞이한다. 그간의 문화예술활동을 보자면 명실 공히 상징적인 도심 속 문화예술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충북문화관은 개관 100일 만에 9800여명의 방문과 지난해 12월 1만1000여명을 넘어 개관 1년 만에 5만3000여명이 다녀가 새로운 청주의 명소로 도약했다. 더구나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근대문화재인 충북교육과학연구원과 청주향교를 연계하는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도심의 문화예술공간은 물론 쉼터로 각광 받고 있다.
충북문화관은 각 장르의 예술활동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 및 지역 문화예술활동의 거점 공간으로서 기여하고 있다.
특히 201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 우수기획사업으로 선정된  ‘옛 도지사관사를 활용한 아트 플랫폼 페스티벌’사업은 충북문화관의 활성화에 큰 몫을 했다. 
아트 플랫폼 페스티벌 사업은 ‘임동창·김규형 합동공연’을 시작으로 영화상영과 매주 금요일 야외공연으로 진행되었고, 신경림 시인과 함께했던 ‘작가와의 대화’와 ‘충북대표문인 재조명 토론회’가 열려 도민의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특히 고즈넉하고 잘 정돈된 정원과 북카페는 촬영장소나 토론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어 찾는 이의 발길을 머물게 하며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기에 충분하다.
충북문화관은 71년 동안 역대 도지사 관사로 쓰이던 권위적인 지사관사에서 탈바꿈해 새로이 충북문화관으로 도민의 품에 돌려진 것이다. 현재 개관 1주년을 맞아 도민이 참여하는 문화관을 만들고 문화의 향기가 도민의 가슴속에 전달되기를 희망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먼저, 개관 1주년 특별기획전으로 충북작고미술인 ‘예술과 정신’조명전이 진행 중에 있으며, 한국미술사에서 충북미술의 전개 과정을 살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고 이와 관련 심포지엄도 개최된다.
또한 개관 기념일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충북대표문인 시낭송을 비롯하여 문화예술공연을 도민과 함께 나누는 풍성한 무대를 마련한다.
그 외에 연중 사업으로 충북문화관은 도내 12개 시군이 참여하는 ‘시군 문화의 달’을 개최하면서 지역예술인과 시군 간 우수한 문화예술 교류와 고유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마당으로 활용하여 도민의 큰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또한 도민의 품으로 돌아온 충북문화관이 청주시내 부족한 전시공간을 메우며 30여회의 전시가 진행되었고 전문예술인 전시 및 우수작품전 개최, 도내 생활동아리 예술단체의 대관을 통한 전시를 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
야외공연장에서는 지난 5월에서 6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문화예술체험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가족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3000여명이 참여하여 41개 공연팀과 35개 공예체험 및 초상화가들로 구성되어 도민의 관심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도심 속 문화쉼터로 변화를 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충북문화관이 개관 1주년 만에 도민의 가슴속에 문화의 향기가 전달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눈부신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
앞으로도 충북문화관에서 지속적인 문화예술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개관 1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지역주민과 그 동안의 성과를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하여 지속적인 관심으로 친근한 예술의 향기가 넘쳐나는 문화공간이 되리라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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