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동군 용화면 횡지리 야산에서 아토피 질환 치료제로 쓰이는 편백나무 군락지가 발견돼 아토피 산업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해발 600m인 이 야산에서 높이 30~40m의 크고 작은 편백나무 6만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현대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생활환경 변화와 공기오염으로 인해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천식과 비염 등 환경성 질환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아토피 질환은 어린이들에게 많은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특별한 치료방법이 나오진 않았으나 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물질이 환경성 질환에 큰 효과가 있다.

이뿐만 아니라 영동은 천연 광물질 일라이트(illite)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가장 많이 매장돼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일라이트는 중금속 흡착과 유기물 분해 탈취 능력이 우수하고 상온에서의 높은 원적외선 방사와 음이온 발생능력, 항균성과 항바이러스 능력이 인정돼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특정한 지병에 대한 치유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신비의 광석’으로 불린다.

학계에서는 일라이트가 아토피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광석으로 불리는 일라이트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 소량 분포하지만 대량 매장된 곳은 충북 영동지역이 유일하다.

이처럼 영동은 일라이트와 편백나무 숲 등 아토피 치유산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두루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영동군이 아토피 산업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영동군은 올해 초 조직개편 때 지역경제과 안에 ‘일라이트 팀’을 설치한 뒤 그동안 일라이트 상품화와 광업권 설정 등 아토피 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영동군이 아토피 치료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특색 있는 전략적 홍보와 마케팅 전개로 상품을 개발하고 육성해야 할 것이다.

현대에 들어 각종 환경오염, 유해물질 노출 등에 의한 아토피 피부염 등 환경성 질환이 급증함에 따라 자연에서 이를 치유하려는 관심과 노력이 늘고 있다.

영동군이 추진한고 있는 일라이트와 편백나무 숲 등을 이용한 아토피 치유산업이 아토피 및 환경성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우 및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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