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궁뎅이버섯과 노랑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의 혼합 추출물이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은 이들 버섯을 1:2:3 비율로 섞어 만든 복합물로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농진청 조사에 따르면 세포실험에서 기억력을 떨어뜨리는 아세틸콜린에스터라제의 저해효과가 83%로 기억력개선 약으로 사용하는 타크린(73%)보다 10% 높았다. 실험생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도 버섯복합물 1000㎎/㎏을 투여한 생쥐들이 타크린 투여 생쥐보다 높은 신경세포 생존효과를 보이는 등 버섯복합물의 신경보호효과가 뛰어난 것이 입증됐다.

‘노루궁뎅이버섯’은 신경 성장인자 합성을 촉진하는 성분이 풍부, 뇌의 신경세포를 만들고 ‘노랑느타리버섯’은 항고혈압능력이 우수하다. 새송이버섯은 항산화 효과로 비싼 송이버섯 대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농진청 인삼특작이용팀 김영옥 연구사는 “버섯복합물의 기억력 개선효과가 이번 연구에서 과학적으로 증명됐다”며 “식습관으로도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도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