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밝은 선홍색 살코기 우윳빛 지방
4도 이하 저온에 공기 닿지 않도록 보관

농촌진흥청은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차례상에 올릴 고기를 고르는 법과 남은 고기를 보관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농진청은 소고기의 경우 밝은 선홍색 살코기와 우윳빛 지방이 잘 조화되고 탄력 있는 고기를 골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조건 비싼 등심 등 부위보다 원산지, 가격을 고려해 요리용도에 따라 부위를 고르는 것이 음식 맛과 가계를 동시에 살리는 길이라고 농진청은 강조했다.

사태나 양지 등 탕국용 고기는 살코기와 지방, 근막과 같은 결합조직이 적당히 있는 것을 선택하고, 산적·꼬치를 만들 땐 우둔·설도 등 지방이 적은 부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갈비는 구이를 할 때는 마블링이 적당히 있으면서 근막이 적은 것이 좋고, 찜용은 지방과 힘줄이 많지 않은 것이 좋다.

농진청은 도축시기를 기준으로 진공포장, 저온냉장(0~4)으로 10~14일 정도 저장하면 자연 숙성돼 연해져 이를 적절히 이용하면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남은 소고기는 4도 이하 저온(김치냉장고, 냉장고 싱싱칸 등)에서 보관하고, 공기와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냉동보관 때도 최대한 공기를 빼고 넣어두면 저장기간을 늘릴 수 있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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