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추진 중인 '어린 대하 방류사업'이 서해안에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10일 도 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이달부터 본격적인 대하잡이가 시작된 가운데 보령 무창포항을 비롯해 도내 연안 항·포구마다 매일 수십여척의 소형 어선들이 대하를 하루 50∼100㎏씩 어획하고 있다.

대하는 1㎏(35마리 내외)에 3만원선에 위탁판매되고 있다.

최근 잡히는 대하는 지난 5월 방류한 어린 대하가 성장한 것이라고 수산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수산연구소는 2006년부터 매년 어린 대하 300만 마리를 방류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830만 마리를 바다로 돌려보냈다.

김종응 수산연구소 소장은 "고급 어종인 대하 어장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 매년 1000만 마리 이상의 어린 대하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하어획시기에 맞춰 홍성 남당항(13∼26일), 보령 무창포항(9월21일∼10월13일), 태안 안면도 백사장항(9월28∼10월말)에서는 대하축제가 열린다.<홍성/박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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