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충북도당, 이시종 지사 책임론 제기

새누리당 충북도당이 무산 위기에 놓인 KTX 오송역세권 개발 사업과 관련, 이시종 충북지사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10일 성명을 통해 “역세권 개발사업은 이 지사가 민선4기 오송메디컬그린시티 사업을 백지화하고 야심차게 추진한 민선5기 핵심과제이자 지역 발전의 주춧돌이 될 수 있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 지사의 핵심과업이 지금 충북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진퇴양난의 형국이 대버렸다”고 비난했다.

새누리당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지가상승 등으로 역세권 개발은 민간사업자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고, 도가 MOU를 체결했다는 미국의 한 캐피탈사도 감감무소식인 상황”이라며 “이쯤 되면 이 지사와 충북도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시간과 혈세만 낭비한 채 민선5기 최대의 오점을 남기고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업포기와 지구지정 해제로 이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에게 돌아가는 최악의 상황을 맞는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이 지사는 침묵하지 말고, 결자해지 차원에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자신의 공약인 오송역세권개발사업의 구체적이고 명확한 해법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도는 다음 주 중 사업계획서를 낸 민간 컨소시엄 2곳에 대한 심사를 한 뒤 사업을 포기할 지, 계속할 지를 결정할 계획이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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