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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오송 그림을 왜 바꿨을까
충북도는 오송 그림을 왜 바꿨을까
  • 동양일보
  • 승인 2013.09.11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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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들의 기선잡기 공세가 시작된 모양이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이 무산 위기에 놓인 KTX 오송역세권 개발 사업과 관련, 이시종 충북지사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포문을 열었다.

새누리당은  “역세권 개발사업은 이시종 지사가 민선4기 오송메디컬그린시티 사업을 백지화하고 야심차게 추진한 민선5기 핵심과제이자 지역 발전의 주춧돌이 될 수 있는 사업”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 지사의 핵심과업이 지금 충북도정의 발목을 잡고 있어 진퇴양난의 형국이 되어버렸다”고 비난을 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지가상승 등으로 역세권 개발은 민간사업자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고, 도가 MOU를 체결했다는 미국의 한 캐피탈사도 감감무소식인 상황”이라며 “이쯤 되면 이 지사와 충북도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시간과 혈세만 낭비한 채 민선5기 최대의 오점을 남기고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업포기와 지구지정 해제로 이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에게 돌아가는 최악의 상황을 맞는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해석은 자칫 충북도가 자충수를 둘수도 있는 빌미를 제공할수 있다. 행정적 검토가 아닌 정치적 해법을 내 놓을수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이 지사는 침묵하지 말고, 결자해지 차원에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자신의 공약인 오송역세권개발사업의 구체적이고 명확한 해법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민선 5기 선거에서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가 도지사를 잃은 새누리당 충북도당으로서는 당연한 공세를 취할

 소재임에 틀림없다. 민선 4기 정우택지사때 그림을 그렸던 오송메디컬그린시티 사업을 백지화하고 내 놓은 개발사업이 시행업체를 구하지 못하고 있으니 얼마나 좋은 호재인가.

전임 단체장이 했던 일도 실무는 도청 공직자가 구상했던 일인데 수장이 바뀌었다고 손 바닥 뒤집듯 원천 무효에서 새 출발을 한게 잘못된 것이다.

행정의 일관성이 중시되는 대목이다. 그리고 책임있는 공직자는 시대적 페러다임에 걸맞는 합당한 논리를 갖고 일을 해야 한다.

한번 선택된 사업을 지사가 바뀐다고 또 바뀌고 또 바뀐다면 그 조직은 허송 세월만 보낸 꼴이 아닌가.

  미국 케피탈사와  MOU를 체결하고 투자유치를 발표했던 업무 담당자는 아무런 대꾸가 없다. 이 모두가 실무진들이 웃 사람의 독려에 쫏겨 책임있는 업무를 하지 않은 채 '한탕주의'가 부른 'MOU.병이 아닌가 한다.

아무런 책임을 지을수 없는 '업무협약' 발표는 도민 기만이다. 사기성이 농후한 'MOU'를 언론들은 대서특필하고 있다. 정치행정에 놀아나는 지역 언론들도 한 몫을 한 셈이다.

경부선 철도가 청주지역을 관통하지 못하게 나섰던 선조 양반들의 생각이 산업화 시대에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교훈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정치권의 독불장군식 아집이 공직사회를 짓 눌러 버리면 '복지부동'을 넘어 '복지안동'을 부르기 십상이다. 공직사회의 책임성과 창의성을 도와주는게 올바른 정치인의 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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