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한우 490여마리 도축 … 수도권등서 중도매인 몰려 ‘북적’



음성군 삼성면 소재 농협축산물 공판장이 추석을 앞두고 북적거리고 있다.
이 공판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한우 수요가 늘자 하루 평균 490여마리의 한우를 도축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던 도축작업도 이달 들어 토요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경매장에도 수도권과 충청지역에서 온 중도매인과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매장 관계자 등 60여명이 몰려 한우를 구매하고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한우가격이 오르면서 경매장의 분위기가 더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1일 kg당 1만3888원에 거래됐던 한우가 11일에는 1만6968원까지 올랐다.
이 공판장은 2011년 3월 음성에 들어서면서부터 전국의 최대 규모 공판장으로 자리 매김했다.
12일 이 공판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모두 7만6872마리의 한우를 도축했다.
이는 전국에서 도축한 한우 69만712마리의 11.1%를 차지하는 것이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간 한우 도축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10만7000여마리 이상을 출하할 것으로 도축장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전국에서 도축된 한우(96만9894마리)의 11.0%(10만6879마리)를 차지하는 등 한우 유통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출하된 한우의 품질이 우수하고 물량도 안정적으로 공급되면서 이 공판장의 경락가격이 다른 도매시장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
올해 8월말까지 한우 지육 1㎏ 당 평균 경락 가격이 1만3675원로 전국 평균(1만3229원)을 웃돌았다.
공판장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직원들이 주말에도 출근하는 등 시설을 풀가동하며 한우를 출하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설을 늘리고 최고 수준의 품질을 유지해 한우 유통산업 발전에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음성/서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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