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하던 40대 흉기 휘두르고 도주
강에서 수영하던 70대 사망

추석명절을 앞둔 9월 셋째 주말 40대 남성이 말다툼을 하다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강에서 수영하던 70대가 숨진채 발견되는 등 충청지역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4일 새벽 2시께 보령시 신흑동 상가건물 3층 노래방서 세입자 윤모(49)씨가 건물주 안모(·54)씨와 말다툼 도중 주방에 있던 흉기로 건물주를 찌르고 달아났다.
또 이 과정을 목격한 건물주의 아들 김모(30)씨가 달아나는 윤씨를 100m 가까히 추격하며 붙잡으려 하자 윤씨는 손에 들고 있던 흉기를 휘둘러 김씨에 상해를 입히고 다시 도주했다.
상처를 입은 김씨씨는 병원후송 도중 숨졌으나 건물주 윤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 윤씨가 이 건물 1층에 가계를 내면서 전세금 문제로 건물주와 종종 다툼을 벌여왔으며 이날도 전세금 납부를 두고 다퉜다는 주변 인물들의 진술을 토대로 달아난 윤씨를 수배하고 현장 주변에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15일 오후 240분께 영동군 심천면 금강에서 박모(75)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로 발견됐다.
박씨는 산악회 회원 30여명과 금강변에서 점심을 한 뒤 "강 건너편으로 가겠다"며 수영을 하다가 실종됐다.
119구조대는 오후 110분께 '박씨가 강 중간 지점에서 사라졌다'는 일행의 신고를 받고 출동, 수심이 23m 되는 지점에서 시신을 인양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화재도 잇따라 14일 오후 78분께 대전 대덕구 중리동 한 카센터에서 불이나 주차된 차량 4대를 태우고 22분만에 진화됐다.
최초 신고자는 "카센터에서 갑자기 '' 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번졌다""그러고 나서 한 남성이 달아나는 것을 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유사석유를 담은 것으로 보이는 용기를 확보, 내용물에 대한 성분분석에 나서는 한편, 화재 발생 직후 달아난 남성을 쫓고 있다.
이어 15일 새벽 350분께 청원군 북이면 강모(57)씨 소유의 버섯 재배사에 불이 나 버섯 재배사 450와 느타리버섯 재배 상자 1200개를 태워 77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낸 뒤 40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날 오후 210분께는 청주시 상당구 청주 농고 앞 사거리에서 2운천교 방면으로 좌회전하려던 모닝 승용차(운전자 김모씨··30)를 직진하던 SM7 승용차(운전자 이모씨·32·)가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모닝 승용차가 튕겨나가면서 인근에 있던 체어맨 승용차 등 5대가 연쇄 충돌했다.
이 사고로 모닝 승용차 운전자 김씨 등 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SM7 운전자 이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89%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씨가 음주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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