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성황리 폐막… 목표치 60만명 상회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열린 ‘2013천안국제웰빙엑스포’가 관람객 75만여명을 기록하며 15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5일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에 따르면 관람객이 개막 첫날인 8월 30일 3만4169명을 시작으로 개막 3일 만에 16만8000명을 넘어섰다. 폐막일인 15일 오전 70만5000여명을 넘어서 폐막까지 7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당초 목표인 60만명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관람객 유치 성공과 함께 나눔과 공존을 남긴 휴먼엑스포, 남녀노소가 함께 한 오감만족 엑스포, 기초자치단체가 단독 개최한 국가공인 국제행사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엑스포의 성공개최로 경제적 파급효과 146억원, 부가가치는 2146억원, 고용창율은 3151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 지자체 전국 최초 단독 개최

천안 식품엑스포는 관람객 75만여명을 기록하면서 전국 최초로 기초자치단체가 단독 개최한 ‘성공적인 국제행사’라는 성과를 일궈냈다.

지난 2009년 국내행사로 첫 식품엑스포를 치룬 천안시는 단독으로 2010년 국제행사를 준비해 2011년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다. 이어 외교부로부터 ‘EXPO’ 명칭사용 승인 절차를 마치고, 한국식품과학회와 국제학술대회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27개국 250개 식품관련 업체가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 나눔과 공존 ‘휴먼 엑스포’

주제관 1전시실은 웰빙식품이 무엇인가를 제시했으며, 2전시실은 우리나라의 웰빙식품은 무엇인지를 실물과 패널 등을 통해 알렸다. 3전시실은 세계의 웰빙식품은 어떤 것이 있으며, 장수식품을 먹으며 웰빙라이프를 살아가는 세계인들의 모습 등을 설명했다.

4전시실은 참다운 웰빙을 선보이면서 기아와 목마름에 허덕이는 어린이와 소외된 세계인들의 모습, 비만에 고통 받는 사람들의 영상을 선보였다. 그러면서 참다운 웰빙식품, 나아가 진정한 웰빙은 그러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데 있다는 나눔과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 함께 즐긴 ‘오감만족 엑스포’

천안식품엑스포는 단일 주제로 치르고 있는 타 엑스포와 달리 남녀노소 모든 계층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관람객의 성공적 유치를 이끌어 냈다.

관람객이 공통으로 즐길 수 있는 주제전시관을 비롯해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콩이랑 아이랑’ 체험시설과 곤충 파충류 체험, 치즈만들기 체험, 주부들을 겨냥한 국내외 웰빙요리 교실, 건강에 관심 있는 관람객을 위한 웰빙건강관, 귀농 귀촌을 꿈꾸는 도시민을 위한 도시농업관과 생명농업관 등은 연일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청소년과 어린이 관람객 비중이 11%에 달했다.

● 안전사고 제로 엑스포

17일간 무려 75만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지만 부상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전시관과 주변에 100여명의 사무처 직원과 363명의 자원봉사자, 500여명의 공무원 등 1000여명을 현장에 배치해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한 결과다.

사무처 직원은 물론 자원봉사자를 대거 배치해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했다. 들이 많은 인파가 주제 전시관을 비롯한 8개 체험.전시관, 부대 행사장 등을 이용했는데도 사무처 요원들의 헌신적인 시설물 안전 관리로 행사장 시설물들을 개장 초기의 상태로 유지했다.

● 풀어야 할 과제

75만여명의 관람객을 기록했지만 명실상부한 국제 웰빙식품엑스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할 과제도 많았다.

지역적 핸디캡과 낮은 지명도는 이번 엑스포에서 국내외 유명식품업체의 유치 부진으로 나타났다.

전시관도 전시 연출에서 탈피해 국내외 미래와 전통식품의 트렌드를 깊이 있고 상상력 넘치는 콘텐츠로 구성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해외 참가 업체들이 체류비 등을 이유로 행사 중반부에 빠진 것도 하나의 극복과제로 꼽혔다. 또한 볼거리에 비해 먹을거리가 부족했다는 오점을 남겼다. 전시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은 “전시물을 보고 직접 맛을 보거나 식사를 할 수 코너가 부족해 아쉬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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