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連任) VS 중임(重任)

우리가 쓰고 있는 말 중에 ‘연임(連任)’과 ‘중임(重任)’이라는 단어는 자주 쓰지만 그 말의 뜻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쓰는 경우가 많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연임(連任)’은 ‘정해진 임기를 마친 후에 거듭해서 그 임기의 직책에 임명되는 것’이라 정의하고 있고, ‘중임(重任)’은 ‘먼저 근무하던 직위에 거듭 임명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현행 헌법에는 대통령의 연임(連任)/중임(重任)(?)을 금하고 있다.’라는 문장은 ‘현행 헌법에는 대통령의 연임(連任)을 금하고 있다.’라고 하여 ‘현행 헌법에서 대통령의 5년 임기가 끝난 후에 같은 사람이 다시 대통령직에 머물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
‘연임(連任)’과 ‘중임(重任)’의 가장 큰 차이는 그 직위가 특정한 기간인가 하는 것이다. ‘연임(連任)’은 특정한 기간에 특정한 자리에 연속해서 머무르는 것인 반면, ‘중임’은 불특정 기간에 특정 자리에 거듭 임명되는 것이다.

 
노란 수평아리(?)/숫병아리(?)를 샀다.

어린 시절 학교 앞에서 파는 병아리를 사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암병아리와 숫병아리를 사서 그 병아리가 닭이 되어 알을 낳는 즐거운 상상도 해보았을 것이다.
여기서 ‘암병아리’, ‘숫병아리’는 올바르지 못한 표현이다. ‘암병아리’는 ‘암평아리’, ‘숫병아리’는 ‘수평아리’로 고쳐 써야 한다. 한글맞춤법 제4절 제31항은 “두 말이 어울릴 적에 ‘ㅂ’소리나 ‘ㅎ’소리가 덧나는 것은 소리대로 적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암평아리’, ‘수평아리’는 [암ㅎ병아리], [수ㅎ병아리]와 같이 ‘ㅎ’소리가 덧나기 때문에 소리 나는 대로 적어야 한다. 이와 같은 예로는 ‘암캐, 수컷, 암탉, 수탉, 안팎’ 등이 있다.
따라서, “노란 숫병아리를 샀다.”는 “노란 수평아리를 샀다.”라고 고쳐야 올바른 문장 표현이다.

수평아리(O)/숫병아리(X)
어린 시절 학교 앞에서 파는 병아리를 사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암병아리와 숫병아리를 사서 그 병아리가 닭이 되어 알을 낳는 즐거운 상상도 해보았을 것이다.
여기서 ‘암병아리’, ‘숫병아리’는 올바르지 못한 표현이다. ‘암병아리’는 ‘암평아리’, ‘숫병아리’는 ‘수평아리’로 고쳐 써야 한다. 한글맞춤법 4절 31항은 “두 말이 어울릴 적에 ‘ㅂ’소리나 ‘ㅎ’소리가 덧나는 것은 소리대로 적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암평아리’, ‘수평아리’는 [암ㅎ병아리], [수ㅎ병아리]와 같이 ‘ㅎ’소리가 덧나기 때문에 소리 나는 대로 적어야 한다. 이와 같은 예로는 ‘암캐, 수컷, 암탉, 수탉, 안팎’ 등이 있다.
따라서, “노란 숫병아리를 샀다”는 “노란 수평아리를 샀다”라고 고쳐야 올바른 문장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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