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값비싼 백금계 연료전지 촉매를 대체할 수 있는 값싼 촉매 개발에 성공했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는 UNIST 주상훈 나노생명화학공학부 교수 연구진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구곤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값싼 금속, 질소, 탄소로 이뤄진 나노다공성 포피린 탄소 촉매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탄소계 화합물인 이 새로운 촉매는 제조 비용이 백금계 촉매의 10%에 불과하고 효율은 80%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내구성이 백금 촉매보다 6배 이상 높고 안정성도 높아 대량 합성이 쉽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탄소 촉매의 개발로 수소 연료전지의 상용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극 반응에 사용되는 촉매는 수소 연료전지의 가장 핵심적인 기술이지만 지금까지 모두 귀금속인 백금계 물질이 원료로 사용돼 비용 부담이 컸고 매장량 제한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본연구자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트지(Scientific Reports) 9월 23일 자 인터넷 속보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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