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연구 결과 염증 억제, 미백효과 뛰어나

수경재배 인삼의 잎과 줄기에 염증 억제와 미백효과가 뛰어난 물질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은 사포닌의 일종인 '진세노사이드 F5'(ginsenosied F5)가 수경재배 인삼의 잎과 줄기에 함유된 것을 확인하고 이를 대량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농진청이 분리한 진세노사이드 F5는 세포 실험 결과 인체 피부가 자외선 자극을 받을 때 생성되는 검은색과 갈색 멜라닌을 억제하는 동시에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 중 하나인 '일산화질소'(Nitric Oxide)의 생성도 억제했다.

특히 수경재배는 화학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연중 고속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인삼 잎과 줄기의 식·의약품과 화장품 소재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물인 '진세노사이드 F5를 포함하는 피부 외용제'의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 산업화를 위한 업체 기술 이전을 진행중이다.

인삼특작이용팀 이대영 박사는 "수경재배 120일이 경과한 인삼의 잎과 줄기에 진세노사이드 F5가 가장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청정 재배로 생산된 물질이기 때문에 기존 합성 미백제보다 인체 안전성이 뛰어나 화장품 등 산업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