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4월 6종 16만대 리콜에 이어 대상 확대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쏘나타 등 15종 66만2519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리콜은 이제까지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다.

현대·기아차의 쏘나타 등 15종은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 불량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고 제동등이 켜지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정속주행장치(크루즈 컨트롤)와 차체자세제어장치(차량이 흔들리지 않게 차체를 바로잡는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국토부는 지난 4월 같은 결함으로 아반떼,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 현대·기아차 6종 16만2509대를 리콜한 바 있다. 국토부는 리콜대상 차량의 적정성을 조사하다 대상차량을 확대해 이번에 추가로 리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불량으로 국내에서 리콜하는 현대·기아차 차량은 82만5028대로 늘어났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4월에 동일한 브레이크 스위치 결함으로 미국에서 각각 105만9824대와 62만3658대를 리콜한 바 있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쏘나타가 18만5176대로 가장 많으며 투싼 6만9253대, K5(6만3096대), 포르테(6만1870), 제네시스(5만270대) 등 순이다.

차량마다 리콜 대상 제작 시기가 다르지만 15종 전체로 보면 2007년 6월 21일에서 2011년 8월 15일까지 생산된 차량이 대상이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10월 1일부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도요타 렉서스 1310대도 26일부터 리콜한다.

렉서스 GS350 승용차는 엔진에 공기를 공급하는 가변식 밸브 제어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주행중 시동이 꺼질 수 있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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