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부터 18일 ‘충청북도 순회문학제’

 


이 가을, 충북은 아름다운 선율과 글이 어우러진 문학의 향연으로 깊어진다.

동양일보 ‘충청북도 순회문학제-명사들의 애송시 낭송회’가 10월 10일부터 18일까지 충북도내 12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동양일보는 물신주의가 팽배한 현대사회에서 인간성을 회복하자는 취지로 다양한 시낭송 행사를 선보여 왔다. 지난 1992년 10월 ‘시의 날’ 전야제 형태로 청주 소극장 너름새에서 시낭송회를 열었으며 이후 몇 차례 시낭송회를 개최해오다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시를 낭송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지난 2000년부터 명사시낭송회를 열기 시작했다.

그동안 3700여명에 이르는 지역의 명사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애송시를 낭송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 행사는 평소 바쁜 업무로 시를 가까이 하기 어려운 기관·단체장이나 각 분야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잊고 있던 시심을 되찾을 기회를 제공했으며 시낭송의 저변 확대를 이루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후 지난 2009년까지 10회를 맞은 명사시낭송회를 지난 2010년 ‘충청북도 순회문학제’로 확대·개편해 충북 각 시·군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폭넓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글이 지역민들에 의해 낭송되며 전문 시낭송가들의 깊이 있는 목소리로 시낭송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이 문학제에는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시·군에서 펼쳐져 다양한 계층의 폭넓은 문화향유기회를 제공한다는 이 행사의 취지를 더욱 빛나게 한다.

지역의 다채로운 문화·예술 동호회와 단체들이 공연을 펼쳐 지역민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자리로 마련된다.

중국 연변에서 모국어를 지키며 문학 활동을 하고 있는 동료 문인들과 언론인, 교육자 등이 초청 손님으로 자리를 함께 한다.

리임원(시인·연변문화예술연구소장·연변포석회장), 박문봉(시인·북경중앙민족출판사 조선문편집실 실장), 리홍규(수필가·중국 흑룡강성조선족작가협회장), 강정숙(수필가·연변인민출판사 문예부 부부장), 리은주(중국조선족 문학지 장백산 편집자)씨 등 5명이 10월 7일 귀국해매 행사 때마다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동양일보 문화기획단 관계자는 “이번 순회문학제는 11회 전국 시낭송경연대회 입상자들의 시낭송도 함께 선보여 더욱 풍성한 문학제가 될 것”이라며 “문학을 통해 지역문화 예술을 고양시킬 이 행사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3 충북 순회문학제 일정은 다음과 같다.

△음성 10일(목)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 △충주 10일(목) 오후 7시 중앙경찰학교 △옥천 14일(월)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 △영동 14일(월) 오후 7시 난계국악당 △보은 15일(화)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 △단양 16일(수)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 △제천 16일(수) 오후 7시 문화회관 △증평 17일(목) 오후 2시 문화회관 △괴산 17일(목) 오후 7시 군민회관 △청주·청원 18일(금) 오후 1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문의=☏043-211-0002.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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