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26일 오후 5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혁명적인 시어로 시사에 획을 긋고 절필한 신동문 시인. 그의 업적을 기리는 1회 ‘신동문문학제’ 개막식이 26일 오후 5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충북문학발전에 기여한 시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문학제에는 문학강연, 신동문청소년문학상 시상, 신동문 시인을 찾아 떠나는 문학기행 등이 진행된다.

개막식에서는 신 시인의 시낭송과 신동문청소년문학상 시상, 유종호 문학평론가의 초청특강 ‘신동문 시 세계’, 무용·음악 등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올해 처음 진행되는 청소년문학상은 시 ‘엘리베이터 안에서’를 쓴 백민정(전남여상 2년)양이 대상을 수상한다. 대상에게는 상장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신동문 시인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는 문학기행은 28일 오전 8시 청주발산공원을 출발해 청원군 문의면 생가, 시비가 있는 문의문화재단지·단양수양개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신 시인을 추모하는 ‘시낭송의 밤’은 10월 12일 오후 6시 청원 오창호수공원에서 펼쳐진다. 시인을 추억하는 충북도민들이 신동문 시인의 시뿐만 아니라 자신의 애송시를 낭송하게 된다.

신동문 시인은 1927년 청원군 문의면에서 출생해 청주지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195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대표작으로 ‘아! 신화같이 다비데군들’과 ‘풍선기’, ‘비닐우산’ 등이 있으며, 충북예총의 전신인 충북문화인협회 창설의 산파역을 맡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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