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청 야구동호회

옥천군청 공무원들로 구성된 야구동호회 ‘그랜드슬램’이 각종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직원간 화합과 지역 홍보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003년 6월에 창단한 그랜드슬램 동호회는 30~60대의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45명의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군청 내에서 활동 중인 동호회 중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랜드 슬램’은 육종희(45·옥천군 환경과) 감독의 지휘아래 각종 전국 대회에 출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06년 제주시장배 전국공무원 야구대회에서 8강, 2009년 1회 옥천군연합회장기 생활체육야구대회 우승, 2010년 1회 군산새만금배 전국공무원 야구대회 3위, 5회 충북도 공무원한마음체육 야구대회 우승, 3회 보은군 대추사랑리그 우승을 2011년 2회 군산새만금배 전국공무원 야구대회 3위, 2회 계룡시장기 전국공무원야구대회 우승, 2012년 9회 제주시장기 전국공무원야구대회 8강, 2013년 4회 계룡시 충북·남 공무원야구대회 8강 등을 차지하는 등 창단 10년만에 전국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이 각종 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옥천을 알리는데 한 몫 하고 있다.

그랜드슬램의 실력이 입증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야구 동호인들이 옥천으로 전지훈련을 오는 등 지역을 알리는 홍보역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전국 사회인 야구대회가 옥천에서 열리는 등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는 동호회다.

이들은 지난 3월 창단 10주년을 맞아 동호회 대회를 열고 경기 참가비 등으로 모은 금액을 지역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가정에 위문품을 전달하는 지역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야구는 정확한 조직력이 필요하며 감독의 전략이 가장 중요하게 게임에 적용되는 운동이다.

조직력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운동에서 발생되는 조직력이 옥천군청 행정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에 군은 공무원들의 동호회 활동이 건전한 취미생활과 재충전을 통한 업무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올해 모두 16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동호회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군은 동호회에 최고 80만원까지 지원을 하고, 군을 대표해 각종 경기에 출전할 경우 1인당 1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연말에 우수 동호회를 선정해 별도의 인센티브도 지급할 계획이다.

신 감독은 “앞으로 부상 등 개인사정으로 출전을 하지 못했던 주전 선수들이 투입되면 그야말로 전국 어느 팀과도 견줄 수 있는 막강한 팀이 될 것”이라며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플레이를 펼쳐 옥천이 홍보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활동적이며 모범적인 동호회로 알려지면서 이제는 많은 회원들이 입회하는 등 적잖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제는 어느 대회에 나가도 뒤떨어지지 않는 기량을 발휘하고 조직력을 갖춰 상대팀이 두려워하는 야구팀으로 성장했다. ‘그랜드 슬램’은 오는 11월 전국공무원대회를 출전하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옥천군청 그랜드슬램 동호회원

 

△회장 신광호(건설과) △감독 육종희(환경과) △총무 고재환(행정과) △이성진(보건소) △김훈(문화관광과) △김규태(〃) △김동주(체육시설 사업소) △김세진(자치행정과) △김영재(〃) △김원태(건축과) △전유연(군서면) △김창규(산림녹지과) △김태균(군서면) △박범진(건설과) △박병욱(체육시설사업소) △배종석(자치행정과) △백승환(청성면) △서상기(문화관광과) △손기필(경제과) △안현근(청성면) △이문주(군북면) △정송규(체육시설사업소) △이승우(군북면) △이준우(건설과) △이유정(재무과) △정경영(친환경농축산과) △정구훈(상하수도사업소) △박현규(문화관광과) △정원기(옥천읍) △조성훈(환경과) △최광현(친환경농축산과) △최영재(기획감사실) △한상철(군서면) △현상진(행정과) △심영준(군북면) △조해준(농업기술센터) △조충현(〃) △임상혁(군북면) △김규남(체육시설사업소) △이승혜(〃) △정대열(문화관광과) △민영진(동이면) △김두영(〃) △주영명(친환경농축산과)

 

인터뷰/ 신광호 옥천군청그랜드슬램 동호회장

전국 동호인과 교류 ‘옥천알리미’ 자긍심

“‘그랜드 슬램’은 건강과 함께 조직력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동호회로 직원들의 단합과 옥천군 홍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신광호(49·사진·건설과) 그랜드슬램 옥천군청 야구동호회 단장은 단합된 조직력을 통해 전국공무원야구대회 등 각종대회 석권을 위해 노력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 회장은 “앞으로 전국에서 모여드는 동호인들을 맞아 ‘그랜드 슬램’의 높은 위상을 보여줄 것”이라며 “또 널리 옥천의 관광 상품 등을 소개해 이미지 향상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잦은 출장과 업무 등으로 인해 회원들이 많은 훈련을 할 수는 없지만 매월 훈련시간을 만들어 회원들의 개별 능력에 맞는 맞춤형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옥천을 찾는 전국 동호회 회원들에게 홍보할 손수건 제작 등을 준비하며 동호회 활성화방안과 옥천을 전국에 알리는 홍보역할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신 회장은 “요즘 야구가 인기를 끌면서 신규 회원들도 많이 들어올 것으로 보여진다”며 “신규직원들을 영입해 공무원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젊은 직원들과 어울릴 기회가 없었는데 야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교류가 되고 직원들과 친밀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야구경기가 승부욕이 앞서 자칫 부상을 입을 수 있다”며 “항상 회원들에게 안 다치고 야구를 즐길 수 있는 경기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그랜드 슬램’이 앞으로 각종 전국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올리고 회원들의 친목을 더욱 돈독히 하며 향수의 고장 옥천군을 알리는 홍보에도 앞장서는 동호회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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