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무'… 동양일보 아카데미홀서 시상식





충북여성문학의 창작의욕 고취를 위해 동양일보와 뒷목문학회가 제정한 8회 충북여성문학시상식이 26일 오후 4시 동양일보 아카데미홀에서 열렸다.

수필 '무'로 수상의 영광을 안은 수필가 이은희(47·청주시 흥덕구 산남동)씨는 특별 제작된 황금펜촉패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 안수길 뒷목문학회장, 역대 충북여성문학상 수상자인 박영자·박재분 김경순씨, 소설가 박희팔씨, 시인 신영순씨, 동화작가 김송순씨, 수필가 김다린씨등 충북지역의 문인들과 수상자의 가족, 문우들이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조 회장은 "'충북여성문학상' 은 많은 상금을 주는 상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중견문인으로 구성된 가장 많은 심사위원들이 하루 종일 탐독과 토론를 통해 공정하게 선정하는 의미 있는 상'" 이라며 "이은희 수상자가 보다 좋은 글로 많은 사람들을 감동하게 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안 회장은 심사평을 통해 "수필 '무'는 발상이 특이하고 소재를 분석적으로 다루는 솜씨가 뛰어날 뿐 아니라, 문장도 과장 없이 평이하면서도 의미전달이 명확한 수작"이라며 "그간 수상자는 여러 작품을 통해 '무'보다 월등한 수준의 필력을 보여 왔다는 점에서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나게 될 것을 기대한다" 고 밝혔다.

이 수필가는 "'열심히 생활하는 것 자체가 수필' 이라고 여기고 분주한 일상에서 건져 올린 글감을 곰삭혀 작품을 발표해 왔다"며 "글을 통해 독자들이 위안을 받았으면 좋겠다. 세파에 꺾이지 않는 문사가 될 것을 약속한다" 고 말했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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