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대구 등 지방은 3.5% 감소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6만8119가구로 전월(6만7672가구) 대비 447가구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미분양 주택은 4·1대책의 영향으로 최근까지 감소하다 지난 7월부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8월 들어 기존 미분양 4900여가구가 해소됐지만 수도권 신규 분양 영향으로 5300여가구의 미분양이 새로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3만6903가구로 전월(3만5천326가구) 대비 4.5% 증가했다. 경기 고양·서울 서대문구 등에서 대규모 미분양이 생겼다.

서울은 3970가구로 전월(2581가구) 대비 53.8% 늘었다.

이에 비해 지방은 경남 양산 등을 중심으로 신규 미분양이 발생했으나 전월(3만2346가구) 대비 3.5% 감소한 3만1216가구로 집계됐다.

세종시의 경우 지난 7월 739가구였던 미분양이 8월에는 180가구로 75.6%나 감소했다.

최근 청약 열기가 뜨거운 대구시도 1492가구로 전월(1649가구) 대비 9.5% 줄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이 3만84가구로 전월 대비 395가구 늘었고 85㎡ 이하는 3만8035가구로 52가구 증가했다.

준공후 미분양은 전월(2만6526가구) 대비 73가구 줄어든 2만6453가구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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