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중 청주시의원 주장

 

 

 

청주 흥덕보건소가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수곡동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성중(사진) 청주시의원은 1일 32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어려운 계층의 주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보건소 이전과 복지시설타운이 조성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현재 흥덕보건소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하에 위치해 있고 가파른 계단으로 출입해야 한다”며 “노약자의 경우 넘어지거나 다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으며 내부 시설도 협소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은 버스 승강장에서부터 오르막길을 800여m 이동해야 한다”며 “또 택시를 타는 경우에는 경제적으로 열악한 주민들이 진료비보다 몇 배의 교통비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청주시복지재단에서 2012년말 실시한 표본욕구 전수조사 결과를 흥덕보건소의 이전 타당성 근거로 제시했다.

전수조사 결과 수곡동 영구임대아파트 밀집지역에는 기초생활수급자 1267세대(청주시 전체의 15.3%)가 거주하고 있다.

또 50~64세 미만 근로 가능자 중 86.4%의 주민들이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으며 독거노인의 비율이 40%, 자살 고위험군 집단의 우울수준이 66.7%, 알코올 남용 및 의존자 51.5% 등으로 의료적 개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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