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터…주민대화는 지속 추진,,“향후 일정 등에 공사재개 불가피”


사진설명: 조환익(가운데)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 방침과 관련해 1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지난 5월 29일부터 잠정 공사중지 중에 있던 밀양시 4개면 구간에 대해 2일부터 공사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한전 측은 “내년 여름철 전력피크에 신고리 원전 3,4호기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향후 건설일정을 고려해 더 이상 공사를 늦출 수 없는 시점으로 공사재개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지난 5년 동안 밀양지역 갈등해소를 위해 대외기관이 중재한 갈등조정위원회, 제도개선위원회 등 송전선로 주변마을 주민대표와의 진실한 대화의 결과로 밀양시 협의대상 30개 마을 중 15개 마을에 대한 민원합의를 이끌어냈고, 밀양시 4개면 철탑 52기에 대한 작업장 인허가 취득도 100% 완료해 사업추진을 위한 적법한 행정절차를 완료한 상태다.
특히, 지난 5월말 반대 대책위, 국회, 정부, 한전이 전문가협의체 구성과 협의체 운영기간동안 공사를 중지하기로 합의했고 40일간 우회송전과 지중화에 대한 기술적 검토를 통해 위원 9명 중 6대 3의 다수결로 우회송전과 지중화가 어렵다는 압도적 결론이 나왔다.
이러한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국회에서는 주민 여러분께 대승적인 이해와 현실적인 고려를 당부했고, 한전은 주민 신뢰 회복을 위해 필요한 조치와 보다 적극적인 대화와 소통 노력을 권고 받았다.
이러한 권고안에 따라 한전은 정부와 협의하면서 실질적이고 파격적인 보상과 일관성 있는 대화 노력을 기울여 지금은 주민 대표, 밀양시, 정부, 한전이 모여 구성한 ‘밀양 송전탑 갈등 해결을 위한 특별지원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원에 대한 상당 부분의 협의가 이뤄지고 있고, 9월 11일에는 ‘밀양 Sun Valley 태양광 발전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민원협의를 성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신고리부터 북경남변전소에 이르는 송전선로가 경과하는 전체 5개 시·군 중 밀양시 4개 면(단장면, 산외면, 상동면, 부북면)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공사가 완료된 상황이다.
한전 관계자는 “공사재개 중 무엇보다도 주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최대한 충돌을 피해 신속하게 공사를 진행하고, 공사재개와 병행해 ‘밀양 송전탑 갈등 해결을 위한 특별지원협의회’의 지원 합의내용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며, 반대주민과 대화를 통한 갈등 해결 노력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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