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대호지면 주민 1000여명 모여 대규모 시위



당진시 대호지면개발위원회(위원장 남우용)는 30일 면사무소 광장에서 대호지면 쌀전업농, 농업경영인회, 생활개선회 등 20여개 단체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호지면 사성리 일원에 추진 중인 기업형 대형돈사 신축 건립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

주민들이 결사 반대하고 있는 기업형 대형돈사는 대호지면 사성리에 4필지 1만6960.6㎡ 대지에 돈사 8동 퇴비사·저장조 2동, 사무동 1동 등 모두 11동의 시설을 연면적 9067㎡의 규모로 신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대형돈사 시설을 계획하고 있는 한모씨는 5000마리의 육돈을 생산할 계획으로 지난 4월 시에 돈사 신축을 신청해 놓고 있는 상태다.

이에 개발위원회를 비롯한 농업인 단체 주민들은 이날 조상 대대로 내려온 소중한 환경을 파괴 하려는 기업형 돈사 신축을 결사 반대하는 모임을 갖고 생존권 보호는 물론 쌀생산 청정지역을 지켜내자는 결의와 함께 반대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기업형 돈사가 들어오면 악취로 인한 생활불편은 물론 농업용수 및 청정 대호만호가 오염되고 항공방재도 불가능하게돼 영농작업에 큰 피해가 생기고 토지 가격도 하락하게 된다”며 “악덕 양돈업자를 몰아내는데 면민 모두의 힘을 모아 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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