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한전병원 구급차량 배치…시위 주민들에게 ‘쉼터’ 제공

한국전력은 밀양 765kV 송전선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공사재개 10대 행동요령을 정해 주민 안전과 노인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1일 조환익 한전 사장은 공사재개에 따르는 호소문을 통해 “한전은 무엇보다도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충돌을 피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전은 한전 119재난구조단 45명을 투입해 주민 안전을 위한 구호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시위현장에서는 구급약품 비치하고, 체온과 혈압을 체크해주는 등 노인들의 건강을 돌보는데 최선을 다하고, 한전병원 등의 구급차량 6대와 의료진 15명을 배치해 주민 안전과 구호활동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부상 방지와 불가피하게 현장에 머무르는 노인들을 위해 ‘어르신 쉼터’도 조성했다.

쉼터에는 노인들을 안내하거나 모실 수 있는 여직원을 배치하고 간이용 침대, 쿠션, 의자, 한과, 음료수 등도 비치했으며, 의료진의 건강체크를 위한 치료 공간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그동안 밀양지역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왔다.

마을 시각장애 노인에게 개안수술비를 지원, 41명이 수술·치료중에 있으며, 또 연말까지 무릎 또는 허리통증이 있는 노인들의 신청을 받아 물리치료비를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7월에는 밀양지역에서 스킨스쿠버 등 전문장비를 갖춘 ‘한전119 재난구조단’ 등 120여명이 밀양강 바닥에 쌓인 쓰레기 5톤을 수거했고, 개장을 앞둔 1만 3500㎡ 크기의 밀양강 야외 물놀이장 청소와 수변공원 환경정화 작업도 펼쳤다. 또 8월에는 밀양 야외수영장 등에서 ‘한전 119 재난구조단’이 수상 안전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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