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여명 관람…100명 현장 채용

‘3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이 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청주 밀레니엄타운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 중국인 유학생 2만여명과 국내 대학생 1만여명이 각종 경연과 체육대회 등에 참가했고, 도민 3000여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흑룡강성과 길림성, 호북성, 절강성 등 중국 4개 지방정부대표단 70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유학생들을 격려했다.

특히 중국 대표로 참석한 유보리 교육부 국장은 충북도가 중국인 유학생만을 대상으로 성대한 행사를 개최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명하고, 앞으로 양국 간 청년교류에 대해 중국 교육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이번 행사 중 중국인 유학생들이 참석률이 가장 높았던 프로그램은 K-POP 가수 11팀이 출연한 K-POP 콘서트였다.

이번에 새롭게 마련한 취업박람회에는 130개 업체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우수한 인재를 골랐다.

지난 4일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50개 업체가 현장에서 실시한 취업박람회에 500여명이 면접을 실시, 서류심사와 개별면접 등을 거쳐 100여명이 채용될 예정이다.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한국 대학생이나 우리말을 하는 중국인 대학생이 우선채용 대상이다.

또 농구·축구 등 1000여명이 참석한 체육대회와 한중 유학생포럼, 한국어·중국어 말하기 대회, 충북관광 UCC 공모전, K-STAR경연대회 등에 많은 중국인 유학생들이 참석해 젊음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

이번 행사기간 중 실시한 현장설문조사에서 87%가 내년에 열리는 4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에 다시 참가하겠으며, 이번 행사로 인해 ‘충북에 호감을 갖게 됐다’고 응답했다.

도 관계자는 “더 많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중국유학생들이 반드시 가 봐야 하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며 “정부와 관련 기관, 중국 교육부 등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충북을 한-중 젋은 청년들의 인적·물적 교류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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