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26)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감을 나타냈다.

매팅리 감독은 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마친 뒤 "우리가 디비전시리즈를 통과하면 류현진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 내내 잘 던진 선수를 한 경기를 망쳤다고 내치지는 않는다"면서 "류현진은 다저스의 선수"라고 못박았다.

류현진의 부상설도 일축했다.

매팅리 감독은 "직구 구속이 93마일(150㎞)까지 나왔고 대체로 90마일(145㎞)에서 91마일(146㎞)을 던졌는데 아주 정상적이었다"면서 "전혀 아픈 데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초반에는 공이 아주 좋았고 만약 그가 몸에 이상이 있었다면 오늘 등판시키지 않았을 것"이라고 거듭 부상설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이날 류현진의 부진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놨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좀 긴장한 것 같다"면서 "구위는 평소와 다를 바 없었는데 제구가 흔들렸다"고 지적했다.

또 수비 실수가 조기 강판의 빌미가 됐다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3회 1루 땅볼 때 병살로 처리가 됐다면 이닝을 끝낼 수 있었는데 실수를 해서 그러지 못했다"면서 "오늘 류현진은 좀 정신이 없었고 너무 서둘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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